미전도종족 선교
전통적으로 선교는 국가 단위로 실행되어 왔다. 그러나 같은 국가 구성원이라도 언어와 문화가 다른 종족들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국가 단위의 선교는 모든 종족에게 복음을 전할 수 없다. 1974년 스위스 로잔 선교대회에서 랠프 윈터 선교사는 국가보다 혈연, 문화, 언어 등의 요소로 구분되는 종족 개념의 선교적 접근을 주창했다. 이것은 선교 역사상 대단히 큰 영향력을 주었고, 그 후 미전도 종족에 대한 선교전략이 점점 체계화되었다.
미전도 종족(Unreached People)은 ‘숨겨진’, ‘잊힌’, ‘무시되어진’ 또는 ‘닿지 못한’의 뜻이 있으며, 자신의 종족 집단에 복음을 전할 역량이 없는 종족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미전도 종족은 복음을 들어 본 적이 없으며 (복음이 그들에게 이해할 방법이나 형태로 그들에게 선포된 적이 없으며), 복음에 응답한 적이 없고, 교회가 있지 않으며, 그들의 모국어로 번역된 성경을 갖고 있지 않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기독교 인구가 2% 미만일 경우 스스로 전도할 능력이 없어 외부로부터 선교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이들도 미전도 종족으로 포함시키기도 한다.
미전도 종족의 구체적인 정의와 숫자는 선교학자에 따라 다르나, 세계의 25,000 여 인종그룹 중에서 8,000 – 12,000 개 정도의 미전도 종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지리적으로는 주로 북위 10도에서 40도에 해당하는 지역에 미전도 종족이 밀집해서 분포하고 있어서, 이 지역을 10-40창(Ten-Forty Window)라고 부른다.
미전도 종족 입양
국가중심의 선교 정책만으로는 복음을 들을 기회조차 얻지 못한 미전도 종족을 효과적으로 선교하고자 “미전도 종족 입양” 전략이 추진되었다. AAP(Adopt-A-People) 운동으로도 말해지는 미전도 종족 입양 운동은 남은 미전도 종족을 향해 자식에게 쏟는 것과 같은 같은 사랑을 집중하여 선교적인 힘을 모으자는 개념이다.
한 종족을 입양한다는 것은 교회나 단체가 입양된 미전도 종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복음이 들어간 후에도 현지인에 의해 현지 교회가 자생능력이 생길 만큼 성장할 때까지 관계를 맺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끊임없는 기도, 선교사 파송 및 재정적인 후원 등이 포함된다.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예수님이 지상 명령을 주셨고, 주님 다시 오실 날은 다가오는데, 아직도 복음을 들어보지도 못하거나 자기 언어로 된 성경을 구경조차 못해서 자기가 멸망의 길로 가고 있는 줄도 모르는 채 수 많은 종족이 그렇게 죽어 가고 있다. 우리 교회는 미전도 종족 선교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2002년에는 캄보디아의 잠족, 2003년에는 쿠르드족을 입양했다. 특정 사람을 입양한 것이 아니고, 두 종족을 온 교회가 마음에 품고 그들을 위해 기도와 지원을 아끼지 않음은 물론, 해당 지역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교회를 세워 가고 있다.
우리 교회는 잠족 선교를 위해 2004년 8월 백신종/강은경 선교사를 첫 잠족 선교사로 파송했고, 2007년 1월 김여호수아/김시내 선교사를 파송했으며, 그 후임으로 2021년 9월 권오병/권현정 선교사를 파송했다.
쿠르드족 선교를 위해서는2007년 5월 이관용/김미현 선교사를 이라크 내 쿠르드족 선교사로 파송했고, 2013년 3월 최종일/문혜자 선교사를 터키 내 쿠르드족 선교사로 파송했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가 입양한 미전도 종족